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충북연회 모든 교회와 성도들의 삶 속에 넘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달 31일 광림교회에서 개최된 제31회 총회에서 충북연회 9대 감독으로 취임한 후, 감독직무 인수인계와 이⋅취임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부족한 저를 충북연회 감독으로 세우신 하나님 앞에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직무를 시작했습니다. 이 마음과 자세가 2년 동안 변하지 않도록 연회원들께서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연회원 여러분들과 선의의 경쟁으로 선전하여 아름다운 선거문화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주신 목사님들에게 거듭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 충북연회는 여덟 분의 선배 감독님들의 선교 열정과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성장을 위해 강단에 엎드려 기도하며 섬기는 목회자와 신실한 믿음으로 교회를 섬기시는 모든 성도의 기도와 헌신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저 또한 저에게 맡겨진 2년의 임기 동안 무거운 책임감으로 겸손이 무릎 꿇고 기도하며 열악한 환경에서 목회하는 동역자들이 목회에 최선을 다하도록 돕겠습니다.

감독으로 취임한 후 첫 행사로 예배당 봉헌예배를 집례 하였습니다. 강원도와 경상도의 접경지역인 산골에서 묵묵히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에 최선을 다하여, 아름답게 예배당을 건축하고 봉헌하는 목회자와 성도들을 보고 뜨거운 감동을 받았습니다.
농촌교회는 인구 감소와 노령화로 선교의 환경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지만, 자신의 자리에서 맡겨진 사명에 최선을 다하는 목회자와 교회가 있기에 저는 희망을 잃지 않습니다.
충북연회는 지난 9월에 ‘하디 1903 성령한국 선교대회(중부권선교대회)’를 잘 마쳐 감리교회뿐만 아니라 한국 교계에 새로운 희망을 주었습니다. 교회와 지방, 그리고 연회가 하나 되어 움직이는 감리교회의 모습이 잘 드러난 대회였다고 생각합니다. 탁월한 지도력으로 선교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끄신 안병수 감독님과 14개 지방 감리사님들, 그리고 연회원 모든 분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이제, 선교대회가 교회부흥운동, 생명회복운동, 정직성 회복운동으로 이어져 비전교회 살리기 운동으로 열매를 맺어야 하겠습니다. 비전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하여 자매결연과 목회 선후배 사이의 멘토링 사업을 확대하여 농촌과 도시의 비전교회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사각지대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교사님들과 특수선교사역자들에게 따듯한 격려를 보내드립니다.

희망봉사단은 우리 충북연회의 자랑이며 선교의 큰 자산입니다. 여러분들의 후원과 자원봉사의 헌신으로 기독교와 감리교회의 위상을 높이며 선교의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7일(금) 희망봉사단 이사회에서 몇 분의 후원이사를 모셨으며, 앞으로 우리 연회 모든 교회에서 후원자들을 더 모집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희망봉사단의 사업은 후원을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교회와 성도들의 관심으로 희망봉사단이 더 활성화되어, 2015년에도 활발한 사업을 펼치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 힘으로 어찌 감독의 직을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고 연회원들의 협조와 참여가 절실합니다. 우리가 손을 잡고 힘을 모은다면 하나님께서 더욱 풍성한 은혜를 베풀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저는 낮은 자리에서 여러분들이 일하도록 섬기겠습니다. 그리고 성령님께서 앞서서 일하시기를 무릎 꿇고 기도하겠습니다.
추수 감사의 계절입니다. 연회원 여러분 모두에게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리며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유념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11월 18일
                                                                                            충북연회 감독 김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