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학교는 방학을 하고 직장에서는 휴가가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교회마다 알찬 여름사역을 준비하시리라 믿습니다.
  여름사역을 앞에 두고 감독인 저는 몇 가지 중점적으로 기도하는 것이 있습니다.
  첫째는 여름사역 기간 전국교회에 한 건의 안전사고가 없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해마다 보면 전국 교회 한 두 건씩 안전사고가 일어나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래서 전국 교회에서 한 건의 안전사고가 없도록 해달라고 기도하게 됩니다. 목회자들을 비롯하여 모든 여름사역 담당자들에게 안전의식이 확고하기를 바랍니다.
  둘째는 모든 여름사역이 연례적인 행사로 끝나지 않고 알찬 열매를 맺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해마다 보면 각 교회의 여름사역이 연례적인 행사로 그치고 마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회마다 여름사역을 위한 경비가 적지 않게 소용되는데 맺는 열매가 없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그래서 알찬 열매를 맺기 위해 기도하게 되는 것입니다. 정말 모든 교회들의 여름사역이 알찬 열매를 맺기 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준비과정과 진행도 잘 되어야 하지만 사후관리가 더욱 중요한 줄 압니다. 교회마다 사후관리 계획이 보다 더 잘 완벽하게 세워지기를 바랍니다.
  셋째는 할 수 있으면 여름사역의 초점이 8·23영남선교대회에 맞추어지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감독인 제가 담당하는 교회는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은 어쩔 수 없지만 청년들만큼은 수련회를 부산에서 열고 영남선교대회에도 참석하게 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가능한 한 각 가정마다 휴가를 부산으로 가서 영남선교대회에 참석하는 운동을 벌리고 있습니다. 교회들마다 그런 운동이 일어나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영남선교대회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져서 감리교회의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기록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연회가 영남선교대회에 배정된 인원을 다 채우느냐 못 채우느냐에 따라서 중부권 선교대회를 유치하느냐 못하느냐가 좌우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감독으로서 저는 14지방 감리사님들과 더불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연회 내 모든 교회의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영남선교대회에 참석하는 운동이 불길처럼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모쪼록 금년 여름은 어느 해보다 교회마다 풍성한 수확을 거두는 여름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