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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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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충북연회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51-08-27 01:54 조회4,9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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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삼위 하나님의 은총이 성탄 절기를 보내는 우리 연회의 363교회와 398명의 교역자와 52,500여명의 평신도들 위에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취임식 이후 지난 한 달여 기간은 여러 감독님들의 취임감사예배에 참석하랴 이 모임 저 모임에 참석하랴 그야말로 바쁘게 보낸 시간들이었습니다. 이제 간신히 연회행정이나 감리교전체의 흐름이 어렴풋이나마 눈에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멀었지요. 알고 일 할만 하니까 임기가 끝나게 되더라는 어느 선배감독님의 말씀이 정말 옳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너무 서두르지 않고 하나하나의 일을 열심히 배우며 일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늘 하나님 앞에 신실한 종이 되기를 다짐합니다.
  언젠가 구약성경 레위기 6장을 읽으면서 하나님께 신실치 못함이 가장 큰 문제인 것을 깊이 깨달은 바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지난 27차 행정총회에 제출된 본부정책계획서에 보니 감리교인의 신앙적 특징을 [신실한 사람들](faithful members <FM>)로 제안한 것을 보면서 역시 성령은 한 성령이구나 하고 느꼈었습니다.
  그래서 감독이 되고 처음으로 모인 감리사협의회에서도, 연회 청장년선교회총회의 개회예배에서도, 그리고 감리교기본재산위원회 제1회 회의의 개회예배에서도 신실치 못한 것이 문제란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정말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신실함을 요구하십니다.
  첫째는, 맡은 일에 신실하기를 요구하십니다. 남의 물건을 관리하는 일을 맡든, 어떤 일을 맡든 신실하라는 말씀입니다.
  둘째는, 말에 신실하기를 요구하십니다. 무심중에 하는 한마디 말이(레5:4) 함부로 뱉은 한마디 말(개역개정판 레5:4)이 다른 사람을 죽이고 또 자신을 죽이는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래서 말에 신실하라는 것입니다.
  셋째는, 성물에 대하여 신실하기를 요구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것들에 대하여 사사로운 소유물이 아닌 성물개념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께 신실하면 목회자 윤리강령이, 감리교인 생활수칙이, 교회임원 10계명이나 교회직원 10계명이 따로 필요치 않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연회원 여러분! 지난 한 해 여러분은 얼마나 맡은 일에 신실하였습니까? 입술의 말에 신실하였습니까? 그리고 모든 성물에 대하여 신실하였습니까?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이 시점에서 한 번 더 깊이 자신을 성찰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하나님 앞에 더욱 신실한 사람이 되도록 힘쓰기를 원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게 되는 운동이 이제부터 우리 한사람 한사람에게서 일어나기를 소원하며 열개 연회 중에 우리 연회가 가장 앞장 설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리하면 분명 하나님께서 우리 연회를 축복하시며 큰 부흥을 일으켜 주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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