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오 신홍식 목사 감리교 기념비 건립감사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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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3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충북 청주시 가덕면 동오 신홍식 목사 묘소에 감리교 기념비가 건립되었다. 동오 신홍식 목사는 3.1독립운동 민족대표 33인 중에 한 분으로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감리교회의 자랑스런 인물이다.
1872년 충북 청주시 가덕면 출생한 신홍식 목사는 25세 때인 1906년 스웨러 선교사에게 세례를 받고, 감리교 목사가 되어 보은, 직산, 입장, 진천, 연기 구역과 1916년 공주읍교회, 1917년 평양 남산교회, 1922년 내리교회, 1927년 횡성교회, 1929년 원주교회 등에서 담임목회로 사역을 하고 기독교 조선감리회 총리원 이사 등 유력한 교단중진으로 활동한 바 있으나 1935년 병으로 자원 은퇴를 하고, 1939년 3월 18일 소천하여 고향인 청주시 가덕면 인차리에 안정되었다. 이후 1962년 대한민국 건국공로훈장에 추서되었지만 감리교 목사로서의 신홍식 목사는 잊혀진 인물이었다.
그 후 2018년 11월 15일 조기형 감독이 충북연회 감독으로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이재훈 총무와 몇몇 감리사들이 함께 신홍식 묘소를 방문하였고, 조기형 감독은 적극적으로 신홍식 목사 알리기에 나서 지난 2019년 5월 16일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3회 총회 실행부위원회 2차 회의에서 신홍식 목사 기념비 건립을 결의하게 되었다.
이 날 행사는 1부 감사예배와 2부 기념식으로 이어졌다. 감사예배는 이재훈 총무(충북연회)의 사회로 지학수 총무(본부사무국)의 기도, 김현길 감리사(청주남지방)의 성경봉독, 충북연회 목회자 찬양단의 특별찬송, 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의 말씀선포, 김규세 감독(충청연회)의 축사, 강석근 목사(충북연회 역사특별위원장)의 사업보고, 전시현 성도(증손부)의 가족대표인사, 조기형 감독(충북연회)의 축복기도로 이어졌고, 2부 기념식은 제막식과 기념촬영으로 이어졌다.
역사를 만드는 사랑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한 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역사적인 사람 신홍식 목사님의 건립비를 만드는 것은 역사적인 흔적을 남기어 다음세대에 증거하는 일"이라며 이 일의 시작이 "더 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의 역사를 만드는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건립비를 세우는데 까지 수고한 조기형 감독과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김규세 감독(충청연회)은 "축사를 준비하면서 1915년 신홍식 목사가 성령체험한 온양 구미동 교회가 본인의 모교회였음을 알게 되었다"며 신홍식 목사와의 특별한 인연에 대한 뜻깊은 마음을 전하면서 "충북연회와 조기형 감독님을 통해서 그 분의 신앙과 정신을 우리가 보고 느낄 수 있는 기념비를 건립하게 되었다"면서 기념비를 통해 "100년 200년 그분의 정신을 기억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감사와 축하를 전했다.
가족대표로 인사를 전하는 전시현 성도(증손부) 는 "감리교회에서 할아버님을 기억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그 분의 후손으로 자랑스럽고, 후손들에게도 그분의 업적을 전하겠다"며 "이곳에 감리교회의 성지가 되어서 많은 분들이 이 곳을 찾아 할아버님의 신앙과 정신을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감리교 인사 뿐만 아니라 우동환 가덕면장과 이선민 주민자치위원장, 신겸수 고령신씨 종친회장을 비롯한 지역민들이 함께해 동오 신홍식 목사의 삶과 신앙을 기리는 뜻 깊은 행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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