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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한계곡에 흐르는 섬김 나눔 사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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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勿閑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81-09-13 09:37 조회3,814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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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 비가 오면 생각나는...

공자는 “들으면 잊는다, 보면 기억한다, 행하면 이해한다”고 했습니다.
대학생 시절은 신학수업만 들었던 때요, 대학원 시절은 목회를 어떻게 하는지 보았던 때였습니다.
목회현장에 있는 지금,
이전까지의 간접적 경험에서 비로소 직접 목회를 경험하며, 교회를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 기회인 셈입니다.

시골목회를 두고, 지나는 정거장이나 옮겨야 할 못자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8년전 물한계곡에 들어왔을 때 교회와 사택은 곰팡이와 바닥에서 올라오는 습기, 결로로 인해 물과의 전쟁이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태풍에 교회 지붕이 날라갔습니다.
요사이 하루가 멀다않고 비가 옵니다.

이렇게 비가 오면 물한계곡교회에 부임한 그 때가 생각납니다.
뚝뚝 비가 새고, 검게 곰팡이가 피고, 눅눅한 습기 가득하여
옷조차 입을 수 없게 그 축축함이 베어있는 이곳에서 어떻게 하루라도 살 수 있었을까?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은 감사가 절로 나옵니다. 감사는 고생 뒤에 얻는 열매입니다.

#2. 불편이 일상이 된 지금

대한민국 푸른심장 물한계곡, 에어컨도 없이 지금까지 지냈습니다.
결국 인간들의 욕망 때문에 지구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천연 냉방시스템이라고 자부했던 물한계곡교회마저 폭염에 고생스럽다면 다른 곳은 더할 나위도 없을 것입니다.

문명에 이기를 맛본 현대인들에게 불편함은 참을 수 없는 괴로움이 되기도 합니다.
산골짝 조그마한 교회에 많은 분들을 모신 것의 흥분도 잠시,
그 흔한 에어컨도 없는 낯선 환경의 불편함 때문에 터지는 탄식에 좌불안석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내 8년 전 교회 상황을 기억하면 이렇게라도 예배드릴 수 있는 것이 감사입니다.
더위에 옷을 흠뻑 적시며 설교하신 조문행 감독님께서는
 “마음을 시원케 하는 사람”(고전16:18)이 되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아 주님 제발 시원한 날씨를 허락해 주소서!

댓글목록

박재상님의 댓글

박재상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불편이 일상이 된 지금"
마음에 와 닿는 말이네요.
물한계곡에 가서 그렇게 땀을 흘려 보기는 저도 처음입니다. 연회사이트에 거의 안들어와서 이렇게 늦게 글을 남기네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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