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선 선교사 선교편지
본문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이곳 필리핀 바기오는 새벽녘에는 한기를 느껴 잠에서 깰 정도로 온도가 많이 내려갔습니다. 이럴 때는 고향집의 따뜻한 보일러가 그리워집니다. 바기오뿐만 아니라 산 아래도 요즘은 그리 덥지 않습니다.
지난 1월 12일과 13일에는 Atok에 위치한 Sowe 교회에서 일박을 하면서 바기오 제일교회의 남선교회 회원들과 같이 Sowe 교회의 페인트 작업을 했습니다. 한참을 페인트 작업을 하고 있자니 Sowe 교인들도 어느새 페인트 작업을 도와 일을 빨리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저녁에는 남자들끼리 함께 밥을 해먹었는데, 아내가 싸준 김치를 필리핀 교인들이 너무 좋아해서 저는 일부러 몇 조각 먹지 않고 현지인에게 주었습니다.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교제를 하고 밤에는 잘 곳이 마땅하지 않아 봉고차 안에서 잠을 청했는데 바기오보다도 더 높은 산꼭대기라 날씨도 춥고 잠자리도 편하지 않아서인지 잠을 잘 이루지 못해 한기를 느끼며 봉고차 밖으로 나왔습니다. 주위는 온통 칠흑 같은 어둠이 가득하고 산 너머 저 멀리 바기오에 인접한 트리니다드 시내의 불빛이 희미하게 보일뿐인데, 하늘에는 쏟아질듯한 별들이 가득했습니다. 한국은 공기의 오염과 주변이 너무 밝아 은하수를 보기 힘들다던데, 이곳은 별들이 빼곡히 밤하늘을 수놓으며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촛불하나 끄면 별 하나 반짝인다’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인간이 만들어놓은 인조물들이 너무 밝아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을 보지 못하는 우리들의 현실 속에서 그래도 아직 때 묻지 않고 하나님이 만들어놓으신 자연 속에서 순수하게 살아가는 필리핀인들을 섬길 수 있도록 이곳에 선교사로 보내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순수한 저들의 마음속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광명의 빛이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아내인 김예영 선교사는 1월부터 사블란 교회를 담임하게 되었습니다. 담임이었던 돔 피아노 전도사가 후스도 감독님과 함께 사역을 하게 되어 헨리 감리사님이 감독님과 상의하여 올 해 연회에서 목회자를 파송할 때까지 김예영 선교사를 사블란 교회 담임 전도사로 파송하였습니다. 매주 수요일에 있는 기도회와 토요일의 성경공부 그리고 아동부 예배와 주일예배뿐만 아니라 교인가정을 심방하고 지역 주민의 집을 방문하며 축호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목회에서 은퇴하신 장인어른과 함께 심방과 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산호세에 위치한 A-Pascual지역에 돌아가신 장모님 기념교회를 건축하고 있습니다. 금슬이 좋으셨던 두 분이셨는데, 한 분이 먼저가시니까 장인께서 외로움이 더하신 것 같습니다. 한국에 계실 때는 일주일에도 몇 번씩 장모님 묘소에 다녀오곤 하셨답니다. 건축 중인 장모님 기념교회는 3월 초에 봉헌을 할 예정인데 봉헌식 마칠 때까지 교회건축을 지켜보며 기도하시기 위해서 장인께서 1월 14일에 필리핀에 오셨습니다. 78세라는 적지 않은 연세에 고혈압까지 있으셔서 해발 1500~1600m의 고산에 잘 적응하실까 염려도 되었지만 처음 얼마간의 적응기간을 보내시고 요즘은 혼자서 시내를 다녀오실 만큼 잘 지내고 계십니다.
마이까반(Maycaban) 교회의 목회자 숙소(160만원)와 교회 옆 땅(50만원) 구입을 위해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마이까반 교회에 아직 목회자 숙소가 없어 목회자가 주중에 교인 집을 심방하거나 지역전도를 하기에 어려운 형편입니다. 목회자 숙소와 교회에 인접한 땅 구입을 위해 계속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로하스초등학교와 린다완 초등학교 그리고 마띵망오산 초등학교에서의 급식사역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띵망오산 초등학교에서는 김예영 선교사가 교장선생님의 허락을 얻어 매주 수요일 오후에 4, 5, 6학년 아이들을 모아놓고 학교에서 성경말씀을 나누며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린다완 초등학교에는 지난 1월 한 달간 한국에서 21명의 대학생 봉사단체가 방문하여 매일 오후에 태권도와 종이접기, 한국어 등을 가르쳐주며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타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이 곳 아이들에게는 좋은 시간들이었습니다.
1월 28일 주일에는 CMC한인교회에서 모처럼 한국말로 설교를 했습니다. 아주 미묘한 부분까지도 자유자제로 표현할 수 있는 모국어로 설교하니 설교하는 저 스스로도 은혜가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공부를 위해 또는 사업을 위해 고국을 떠나 이 곳 바기오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한인들이 바기오에 거주하고 있지만 예수님을 믿고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들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이 있습니다. 어떤 목적으로 고향을 떠나왔던지 간에 이곳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의 백성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제목>
- 하나님이 주신 영권을 가지고 선교지를 다니며 열정적으로 선교할 수 있도록.
- 세워진 필리핀 현지 교회들이 영적으로 성장하고 수적으로 성장하여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들이 되도록.
- 고령이신 장인을 비롯해 온 가족이 건강하게 사역할 수 있도록.
- 사블란 교회를 담임하게 된 김예영 선교사가 주님이 주신 지혜와 능력으로 목회할 수
있도록.
- 마이까반 교회의 목회자 숙소(160만원)와 교회 옆 땅(50만원) 구입을 위해.
- 건축 중인 장모님 기념교회가 아름답고 튼튼하게 지어져서 A-Pascual 지역의 구원의
방주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주 소: 8 Maria Basa, Pacdal, 2600 Baguio City, Philippines
전 화: (001) 63-74-619-6860 핸드폰: (001) 63-917-432-5727
후원계좌: 농협 329-12-088942 박봉선
홈페이지: http://formission.com.ne.kr 이메일: baguio07@hanmail.net
소속교회: 청주흰돌교회 043-263-5847
이곳 필리핀 바기오는 새벽녘에는 한기를 느껴 잠에서 깰 정도로 온도가 많이 내려갔습니다. 이럴 때는 고향집의 따뜻한 보일러가 그리워집니다. 바기오뿐만 아니라 산 아래도 요즘은 그리 덥지 않습니다.
지난 1월 12일과 13일에는 Atok에 위치한 Sowe 교회에서 일박을 하면서 바기오 제일교회의 남선교회 회원들과 같이 Sowe 교회의 페인트 작업을 했습니다. 한참을 페인트 작업을 하고 있자니 Sowe 교인들도 어느새 페인트 작업을 도와 일을 빨리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저녁에는 남자들끼리 함께 밥을 해먹었는데, 아내가 싸준 김치를 필리핀 교인들이 너무 좋아해서 저는 일부러 몇 조각 먹지 않고 현지인에게 주었습니다.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교제를 하고 밤에는 잘 곳이 마땅하지 않아 봉고차 안에서 잠을 청했는데 바기오보다도 더 높은 산꼭대기라 날씨도 춥고 잠자리도 편하지 않아서인지 잠을 잘 이루지 못해 한기를 느끼며 봉고차 밖으로 나왔습니다. 주위는 온통 칠흑 같은 어둠이 가득하고 산 너머 저 멀리 바기오에 인접한 트리니다드 시내의 불빛이 희미하게 보일뿐인데, 하늘에는 쏟아질듯한 별들이 가득했습니다. 한국은 공기의 오염과 주변이 너무 밝아 은하수를 보기 힘들다던데, 이곳은 별들이 빼곡히 밤하늘을 수놓으며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촛불하나 끄면 별 하나 반짝인다’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인간이 만들어놓은 인조물들이 너무 밝아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을 보지 못하는 우리들의 현실 속에서 그래도 아직 때 묻지 않고 하나님이 만들어놓으신 자연 속에서 순수하게 살아가는 필리핀인들을 섬길 수 있도록 이곳에 선교사로 보내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순수한 저들의 마음속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광명의 빛이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아내인 김예영 선교사는 1월부터 사블란 교회를 담임하게 되었습니다. 담임이었던 돔 피아노 전도사가 후스도 감독님과 함께 사역을 하게 되어 헨리 감리사님이 감독님과 상의하여 올 해 연회에서 목회자를 파송할 때까지 김예영 선교사를 사블란 교회 담임 전도사로 파송하였습니다. 매주 수요일에 있는 기도회와 토요일의 성경공부 그리고 아동부 예배와 주일예배뿐만 아니라 교인가정을 심방하고 지역 주민의 집을 방문하며 축호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목회에서 은퇴하신 장인어른과 함께 심방과 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산호세에 위치한 A-Pascual지역에 돌아가신 장모님 기념교회를 건축하고 있습니다. 금슬이 좋으셨던 두 분이셨는데, 한 분이 먼저가시니까 장인께서 외로움이 더하신 것 같습니다. 한국에 계실 때는 일주일에도 몇 번씩 장모님 묘소에 다녀오곤 하셨답니다. 건축 중인 장모님 기념교회는 3월 초에 봉헌을 할 예정인데 봉헌식 마칠 때까지 교회건축을 지켜보며 기도하시기 위해서 장인께서 1월 14일에 필리핀에 오셨습니다. 78세라는 적지 않은 연세에 고혈압까지 있으셔서 해발 1500~1600m의 고산에 잘 적응하실까 염려도 되었지만 처음 얼마간의 적응기간을 보내시고 요즘은 혼자서 시내를 다녀오실 만큼 잘 지내고 계십니다.
마이까반(Maycaban) 교회의 목회자 숙소(160만원)와 교회 옆 땅(50만원) 구입을 위해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마이까반 교회에 아직 목회자 숙소가 없어 목회자가 주중에 교인 집을 심방하거나 지역전도를 하기에 어려운 형편입니다. 목회자 숙소와 교회에 인접한 땅 구입을 위해 계속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로하스초등학교와 린다완 초등학교 그리고 마띵망오산 초등학교에서의 급식사역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띵망오산 초등학교에서는 김예영 선교사가 교장선생님의 허락을 얻어 매주 수요일 오후에 4, 5, 6학년 아이들을 모아놓고 학교에서 성경말씀을 나누며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린다완 초등학교에는 지난 1월 한 달간 한국에서 21명의 대학생 봉사단체가 방문하여 매일 오후에 태권도와 종이접기, 한국어 등을 가르쳐주며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타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이 곳 아이들에게는 좋은 시간들이었습니다.
1월 28일 주일에는 CMC한인교회에서 모처럼 한국말로 설교를 했습니다. 아주 미묘한 부분까지도 자유자제로 표현할 수 있는 모국어로 설교하니 설교하는 저 스스로도 은혜가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공부를 위해 또는 사업을 위해 고국을 떠나 이 곳 바기오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한인들이 바기오에 거주하고 있지만 예수님을 믿고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들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이 있습니다. 어떤 목적으로 고향을 떠나왔던지 간에 이곳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의 백성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제목>
- 하나님이 주신 영권을 가지고 선교지를 다니며 열정적으로 선교할 수 있도록.
- 세워진 필리핀 현지 교회들이 영적으로 성장하고 수적으로 성장하여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들이 되도록.
- 고령이신 장인을 비롯해 온 가족이 건강하게 사역할 수 있도록.
- 사블란 교회를 담임하게 된 김예영 선교사가 주님이 주신 지혜와 능력으로 목회할 수
있도록.
- 마이까반 교회의 목회자 숙소(160만원)와 교회 옆 땅(50만원) 구입을 위해.
- 건축 중인 장모님 기념교회가 아름답고 튼튼하게 지어져서 A-Pascual 지역의 구원의
방주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주 소: 8 Maria Basa, Pacdal, 2600 Baguio City, Philippines
전 화: (001) 63-74-619-6860 핸드폰: (001) 63-917-432-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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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http://formission.com.ne.kr 이메일: baguio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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