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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선 선교사의 필리핀 선교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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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봉선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48-07-06 05:20 조회3,5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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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요한복음 11: 25, 26)
  성도의 죽는 것을 여호와께서 귀중히 보시는 도다 (시편 116:15)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10월 초에 낌바와 딸락 지역에서 부흥성회와 교회 지도자 세미나가 3일 동안 있었습니다.  마지막 3일 오전까지 평신도 지도자 세미나 통역을 마치고 콘셉션 교회 학생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버스에서 내렸는데 한국에서 갑자기 장모님께서 소천 하셨다는 소식이 왔습니다.  급하게 비행기 표를 수소문하여 한국에 들어갔으나 장례식에 참석도 하지 못하고 하루 늦게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그것이 선교사의 삶의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장모님의 장례를 마치고나서 사는 것도 아름답게 살아야 하지만 죽는 것도 아름답게 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장모님은 생전에 장인어른의 저녁상을 봐주시고는 교회에 가셔서 기도하다가 교회에서 주무시고 새벽기도를 마치시면 집으로 돌아오셨습니다.  낮에도 정시기도 시간을 정해놓고 그 시간이 되면 교회에 가셔서 기도하셨습니다.  눈이오나 비가 오나 추운 겨울에도 20년을 넘게 그렇게 교회를 지키며 기도하셨습니다.  저희 가족도 한국에 있는 며칠 동안 장모님이 하셨던 것처럼 교회에서 기도하다가 자고 새벽기도 마치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10월 초인데도 새벽녘에는 꽤 추웠습니다.  예훈이는 감기에 걸리기까지 했습니다.  장모님은 20년을 넘게 그렇게 기도하며 사셨던 것입니다.
  장모님의 삶이 평탄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결혼 초기에는 생활이 어려워 자식을 친척집에 보내셔야 하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그 누구보다 사랑하셔서 평생을 하나님과 연애하셨습니다. (사위인 제가 보기에 그렇습니다.)  강단에서 선포된 말씀과 성경에 있는 말씀은 어떻게 하든 지키려고 애를 쓰셨고 그 신앙의 고집과 절개는 대단하셨습니다.  마지막 하늘나라로 가시기 전에 자녀들과 예배를 드리시고 나서 모든 재산은 팔아 가난한 사람과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쓰라고 유언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자녀들을 향하여 믿음으로 살 것을 권고하셨습니다.
  장모님은 평소에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좋아 하셔서 만 원권은 수중에 있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장인께서 장모님이 가지고 계셨던 잔돈들과 장례 때 조의금으로 들어온 것을 모두 모아 필리핀에 교회를 건축하라고 하시면서 필리핀으로 돌아오는 저에게 주셨습니다.  이미 장인, 장모님의 후원으로 몇 년 전에 필리핀 까라을 지역에 교회를 건축하고 봉헌했습니다.  그러나 장인께서는 장례에 들어온 조의금을 다른 곳에 쓰기보다 교회를 세우는 일에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시면서 먼저가신 장모님도 그것을 원하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어느 누구보다 믿음으로 사시려고 했던 장모님은 마지막 삶을 마치면서도 믿음의 본을 보이셨고 아름답게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목회 일선에서 은퇴하시고 장모님을 먼저 보내시고 혼자 남으신 장인어른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 가정 소식
  예나와 예훈이는 선교사역과 장모님 상 등으로 근 두 달간을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해서 그 동안 하지 못한 공부를 따라가려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김예영 선교사는 요즘 부쩍 전도와 교회 돌보는 일에 열심을 내고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 교인 가정을 심방하고 토요일 오후에는 한인학교 교사 일을 마치는 대로 찌프니와 버스를 갈아타고 현지인 교회로 달려가 성경공부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어머니를 먼저 하늘나라에 보내드리고 더욱 열심을 내어 사역하고 있습니다.
  저는 올 해로 감리교필리핀선교사회의 2년 동안의 임원직과 필리핀북부한인선교사연합회의 5년 동안의 임원직의 임기를 마치게 됩니다.  그 동안 부족한 종을 사용하셔서 여러 선교사님들을 섬기고 돕도록 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 현지교회 소식
  마이까반(Maycabab) 교회는 작년에 건축한 교회로 현재 주일 출석인원이 장년 35명, 젊은이 15명, 아이들 20명으로 성장했습니다.  그 교회에는 현재 30개의 의자가 있는데, 의자가 충분하지 않아 젊은이들은 예배가 끝나면 남아서 교제할 시간도 없이 바로 집으로 가는 실정입니다.  의자가 좀 더 충분히 확보가 될 수 있다면 젊은이들과 아이들을 좀 더 수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갓 돌(1년)을 지난 교회지만 벌써 젊은이 중에 한 사람은 목회자가 되기 위해 신학교에 입학하여 1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교회는 그 신학생의 기숙사 비를 위해서 300페소를 후원하고 있고 담임 목회자를 위해 매달 1,000 페소의 사례비를 지출하고 있습니다.  물론 한국교회와 비교할 때 지극히 적은 금액이지만 필리핀 시골 교회의 어려운 상황에서 담임 목회자와 신학생에게 조금이나마 후원할 수 있다는 것은 아주 긍정적인 일입니다.  현재는 목회자가 거처할 사택이 없어서 목요일 오후 2시에 있는 성경공부와 주일 오전 8~11시에 있는 예배를 위해서 현지인 목회자가 목요일과 주일에 마이까반 교회를 방문합니다.  현지인 목회자가 예배만 드리고 가는 것이 아니라 며칠 동안만이라도 교회에 기거하면서 목회를 하고 교인들 심방과 지역주민 전도를 한다면 교회가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고 봅니다.  이에 현재 목회자가 의욕을 가지고 교회 사택건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6미터 X 5미터의 크기(9평)의 사택만 있어도 목회자 부부가 거처할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이 됩니다.  사택 건축을 위한 철근과 시멘트 구입비 (한국 원화로 80만원)만 확보 된다면 다른 건축자재와 인건비는 목회자와 교인들이 감당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마이까반 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바기오는 종합대학이 6개나 있는 교육도시입니다.  따라서 타지에서 온 학생들이 많은데, 바기오 제일교회가 외곽에 있다 보니까 찌프니를 두 번 타고 와야 하는 부담 등으로 인해 고향에서 신앙생활을 하던 학생들도 바기오에서 공부하면서 교회에 나오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현재 타지에서 공부하러 온 감리교인 학생만 2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그 중 10% 정도 밖에 주일예배에 참석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바기오 제일교회는 시내에 사무실을 하나 얻어 타지에서 온 학생들의 신앙생활을 도울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사무실을 얻을 경우 주중에는 학생들의 신앙 및 학교생활 상담과 성경공부 장소로 이용하고 주일에는 주일예배를 드리려고 하는데 문제는 사무실 임대비용입니다.  사무실 임대비용이 한 달에 15만원인데 1년간의 사무실 임대비용이 확보된다면 2년째부터는 바기오 제일교회에서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공립초등학교 소식
  로하스 초등학교 30명, 린다완 초등학교 20명에게 매주 2회 급식을 하고 있습니다.  사블란 지역에 있는 마띵망오산 초등학교 38명에게 급식을 시작했습니다.
  로하스 초등학교와 린다완 초등학교에서 바기오 제일교회 교인들과 함께 매주 교실에서 성경공부를 인도합니다.
  바기오 제일교회에서는 매주 이리산(Irisan)에 있는 Learing by the Hillside 학교에서 성경공부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현재 학교를 중심으로 반경 3킬로미터 내에 교회가 없는데 학교사역과 함께 앞으로 교회를 세울 비전을 가지고 사역하고 있습니다.

■ 기도 제목 ■
- 선교사의 가정에 늘 영력, 지력, 체력이 충만하고 물질의 부족함 없이 능력 있게 선교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세워진 현지 교회들을 통해 더 많은 필리핀 영혼들이 그리스도를 만나 변화된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급식사역을 통해 체중미달인 아동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그 체험한 사랑을 실천하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자녀를 선교지에 보내놓고 기도하고 계신 양가 부모님들의 건강과 영적 승리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 예나와 예훈이가 하나님의 지혜롭고 사랑스러운 자녀로 잘 성장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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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주소
  Rev. Bong-Seon Park
  #8 Maria Basa St., Pacdal,
  2600 Baguio City, Philippines

  ☎전화:(001 또는 002 또는 008을 누른 다음)
          63-74-619-6860 (집)
          63-917-432-5727 (핸드폰)

■ E-mail 주소
  baguio07@hanmail.net
 
■ 홈페이지
  http://formission.com.ne.kr

■ 소속교회
  청주흰돌교회 043) 263-5847, 268-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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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교비 후원 계좌
  농    협 : 329-12-088942 박봉선
  기업은행 : 135-013235-03-029 박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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