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사랑의 수건 나누기
본문
||0||0*****국민 일보 기사 1. 2 (2014년)
국민일보1 장롱서 잠자는 수건 나누면 사랑이 되죠
기감, 사랑의 수건 나누기 캠페인 박지훈 기자
장롱서 잠자는 수건 나누면 사랑이 되죠 기사의 사진 홍일기(56·사진) 충북 괴산중앙교회 목사는 5년 전 자원봉사를 하러 괴산의 한 요양시설을 방문했다. 그는 당시 시설 입소자로부터 수건이 부족하다는 뜻밖의 하소연을 들었다. 홍 목사는 집에 돌아가자마자 장롱을 뒤졌다. 각종 행사에 참석해 받은 새 수건이 무려 38장이나 됐다.
홍 목사는 2일 “그때부터 틈틈이 교인들과 뜻을 모아 ‘수건 기부’ 운동을 했다”며
“요양시설 등에 수건을 전달할 때마다 입소자들의 호응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홍 목사는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가 준비하는 ‘하디 1903 성령한국 선교대회’의 사회
봉사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선교대회를 앞두고 나눔의 뜻을 실천하는 캠페인을 고민하다 자신이 벌여온 ‘수건 기부 운동’을 교단 차원에서 전개하는 ‘사랑의 수건 나누기’ 행사를 생각해냈다.
홍 목사는 지난 4월 충북 도내 12개 시·군으로부터 수건이 필요한 요양시설 120곳을 소개받았다. 이들 시설에 500장씩, 총 6만장을 보내는 게 ‘사랑의 수건 나누기’ 캠페인
의 목표다. 수건은 선교대회에 앞서 다음 달 각 시설에 전달된다. 1차 목표는 6만장이지만 10만장까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10만장이 모이면 시설 200곳에 수건을 보낼 수 있게 됩니다. 수건 한 장 가격을 3000원이라고 보면 3억원을 모으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기독교인들이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하디 1903 성령한국 선교대회’는 오는 9월 23일 충북 청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지난해 8월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하디 1903 성령한국 기도성회’의 맥을 잇는 대규모 기도집회다. 기감은 지난 6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세월호 참사로 애도 분위기가 확산되자 일정을 연기했다.
기감은 충북연회를 중심으로 ‘사랑의 집짓기’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도내 독거노인 가구 등 일곱 가구에 새 집을 선물하는 운동으로 지난달 기공예배와 함께 건축을 시작했다. 수건 보낼 곳 입니다.
괴산중앙교회 홍 일기 목사 (연락처 010-6283-2477) 보내 주실 곳은 충북 괴산군 괴산읍 동부리 567번지 괴산중앙교회 (전화043-832-2477)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국민일보 2 사연 담긴 수건들, 사랑이 되었어요
기감 ‘사랑의 수건 나누기’ 박지훈 기자 입력 2014-08-26 03:23
사연 담긴 수건들, 사랑이 되었어요 기사의 사진
‘사랑의 수건 나누기’ 캠페인을 통해 전국에서 답지한 수건들을 분류하고 있는 충북 괴산중앙교회 성도들. 괴산중앙교회 제공
가게 전화번호가 잘못 인쇄돼 애물단지가 돼 버린 ‘개업식 수건’, 수건 대리점이 보낸 최고급 수건, 깨끗이 세탁했지만 오래 사용해 너무 낡았거나 구멍이 나 버린 ‘걸레용 수건’….
충북 괴산중앙교회(홍일기 목사)에 이처럼 각양각색 사연이 담긴 수건이 답지하고 있다. ‘하디 1903 성령한국 선교대회’(선교대회)를 앞두고 사전대회 성격으로 치러지고 있는 ‘사랑의 수건 나누기’ 행사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가 개최하는 선교대회는 지난해 8월 열린 ‘하디 1903 성령한국 기도성회’의 맥을 잇는 대규모 기도집회다.
선교대회 사회봉사분과위원장인 홍일기 목사는 25일 “반응이 정말 뜨거워 선교대회까지 수건 8만∼10만장을 모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그는 “기증받은 수건 중엔 1980년 한 학교 가을운동회를 기념해 제작된 수건 등 희귀한 수건도 많았다”며 “이 중 흠이 있는 수건은 ‘걸레용’으로 분류해 걸레가 많이 필요한 대형 요양시설에 보낸다”고 말했다.
‘사랑의 수건 나누기’는 충북 도내 12개 시·군 요양시설 200곳에 수건 총 6만장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 중인 캠페인이다. 지난달 본격적으로 시작해 이미 수건 2만5000장을 모았다. 괴산중앙교회는 기증받은 수건들을 분류해 각 요양시설에 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홍 목사는 행사를 진행하며 지금까지 전국 감리교회와 충북 지역 각종 단체에 1만7000통 넘는 협조 메일을 보냈다. 캠페인 취지에 공감한 성도들 중엔 수건과 함께 수건 분류 작업에 필요한 마스크 등을 함께 보내온 이들도 있었다. 홍 목사는 “기증받은 수건들 중 1만5000장 정도는 수건이 절실한 시설에 이미 보냈다”며 “선교대회 당일에도 많은 수건이 기부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사랑의 수건 나누기’ 캠페인은 홍 목사의 아이디어였다. 그는 5년 전 한 요양시설을 방문했다 시설 입소자로부터 수건이 부족하다는 하소연을 들었다. 이후 그는 틈날 때마다 수건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수건 기부 운동’을 벌였다. 홍 목사는 “수건을 전달한 다음 날이면 각 시설 관계자와 입소자들로부터 걸려오는 ‘감사 전화’ 때문에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라고 전했다.
올해 선교대회는 다음 달 23일 충북 청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기감은 지난 6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세월호 참사로 애도 분위기가 확산되자 일정을 연기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국민일보1 장롱서 잠자는 수건 나누면 사랑이 되죠
기감, 사랑의 수건 나누기 캠페인 박지훈 기자
장롱서 잠자는 수건 나누면 사랑이 되죠 기사의 사진 홍일기(56·사진) 충북 괴산중앙교회 목사는 5년 전 자원봉사를 하러 괴산의 한 요양시설을 방문했다. 그는 당시 시설 입소자로부터 수건이 부족하다는 뜻밖의 하소연을 들었다. 홍 목사는 집에 돌아가자마자 장롱을 뒤졌다. 각종 행사에 참석해 받은 새 수건이 무려 38장이나 됐다.
홍 목사는 2일 “그때부터 틈틈이 교인들과 뜻을 모아 ‘수건 기부’ 운동을 했다”며
“요양시설 등에 수건을 전달할 때마다 입소자들의 호응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홍 목사는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가 준비하는 ‘하디 1903 성령한국 선교대회’의 사회
봉사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선교대회를 앞두고 나눔의 뜻을 실천하는 캠페인을 고민하다 자신이 벌여온 ‘수건 기부 운동’을 교단 차원에서 전개하는 ‘사랑의 수건 나누기’ 행사를 생각해냈다.
홍 목사는 지난 4월 충북 도내 12개 시·군으로부터 수건이 필요한 요양시설 120곳을 소개받았다. 이들 시설에 500장씩, 총 6만장을 보내는 게 ‘사랑의 수건 나누기’ 캠페인
의 목표다. 수건은 선교대회에 앞서 다음 달 각 시설에 전달된다. 1차 목표는 6만장이지만 10만장까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10만장이 모이면 시설 200곳에 수건을 보낼 수 있게 됩니다. 수건 한 장 가격을 3000원이라고 보면 3억원을 모으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기독교인들이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하디 1903 성령한국 선교대회’는 오는 9월 23일 충북 청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지난해 8월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하디 1903 성령한국 기도성회’의 맥을 잇는 대규모 기도집회다. 기감은 지난 6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세월호 참사로 애도 분위기가 확산되자 일정을 연기했다.
기감은 충북연회를 중심으로 ‘사랑의 집짓기’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도내 독거노인 가구 등 일곱 가구에 새 집을 선물하는 운동으로 지난달 기공예배와 함께 건축을 시작했다. 수건 보낼 곳 입니다.
괴산중앙교회 홍 일기 목사 (연락처 010-6283-2477) 보내 주실 곳은 충북 괴산군 괴산읍 동부리 567번지 괴산중앙교회 (전화043-832-2477)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국민일보 2 사연 담긴 수건들, 사랑이 되었어요
기감 ‘사랑의 수건 나누기’ 박지훈 기자 입력 2014-08-26 03:23
사연 담긴 수건들, 사랑이 되었어요 기사의 사진
‘사랑의 수건 나누기’ 캠페인을 통해 전국에서 답지한 수건들을 분류하고 있는 충북 괴산중앙교회 성도들. 괴산중앙교회 제공
가게 전화번호가 잘못 인쇄돼 애물단지가 돼 버린 ‘개업식 수건’, 수건 대리점이 보낸 최고급 수건, 깨끗이 세탁했지만 오래 사용해 너무 낡았거나 구멍이 나 버린 ‘걸레용 수건’….
충북 괴산중앙교회(홍일기 목사)에 이처럼 각양각색 사연이 담긴 수건이 답지하고 있다. ‘하디 1903 성령한국 선교대회’(선교대회)를 앞두고 사전대회 성격으로 치러지고 있는 ‘사랑의 수건 나누기’ 행사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가 개최하는 선교대회는 지난해 8월 열린 ‘하디 1903 성령한국 기도성회’의 맥을 잇는 대규모 기도집회다.
선교대회 사회봉사분과위원장인 홍일기 목사는 25일 “반응이 정말 뜨거워 선교대회까지 수건 8만∼10만장을 모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그는 “기증받은 수건 중엔 1980년 한 학교 가을운동회를 기념해 제작된 수건 등 희귀한 수건도 많았다”며 “이 중 흠이 있는 수건은 ‘걸레용’으로 분류해 걸레가 많이 필요한 대형 요양시설에 보낸다”고 말했다.
‘사랑의 수건 나누기’는 충북 도내 12개 시·군 요양시설 200곳에 수건 총 6만장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 중인 캠페인이다. 지난달 본격적으로 시작해 이미 수건 2만5000장을 모았다. 괴산중앙교회는 기증받은 수건들을 분류해 각 요양시설에 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홍 목사는 행사를 진행하며 지금까지 전국 감리교회와 충북 지역 각종 단체에 1만7000통 넘는 협조 메일을 보냈다. 캠페인 취지에 공감한 성도들 중엔 수건과 함께 수건 분류 작업에 필요한 마스크 등을 함께 보내온 이들도 있었다. 홍 목사는 “기증받은 수건들 중 1만5000장 정도는 수건이 절실한 시설에 이미 보냈다”며 “선교대회 당일에도 많은 수건이 기부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사랑의 수건 나누기’ 캠페인은 홍 목사의 아이디어였다. 그는 5년 전 한 요양시설을 방문했다 시설 입소자로부터 수건이 부족하다는 하소연을 들었다. 이후 그는 틈날 때마다 수건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수건 기부 운동’을 벌였다. 홍 목사는 “수건을 전달한 다음 날이면 각 시설 관계자와 입소자들로부터 걸려오는 ‘감사 전화’ 때문에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라고 전했다.
올해 선교대회는 다음 달 23일 충북 청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기감은 지난 6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세월호 참사로 애도 분위기가 확산되자 일정을 연기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