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겔러리 | 꽃비를 맞으며.
본문
어린이집 아이들을 꽃밭에 풀어 놓았더니
깡총깡총 뛰어 다니며
재잘재잘 참새같습니다.
잘 가꾸어 놓은 봉수아를 마음껏 따라고 했더니
한움큼씩 따다가 돌위에 놓고 찧어서 손톱에 올리기도 하고,
서로 물을 들여 주기도 하다가
선생님께 가져다 주니까
장난끼가 발동한 선생님이 아이들을 불러 모아 놓고
하늘에 날렸습니다.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꽃비를 맞으며 선생님이 더 좋아합니다.
동심을 가진 사람이라야
어린이집 선생님이 될 수 있나봅니다.
아이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더 신이나서 목소리가 한 옥타브 올라간
선생님이 멋있어 보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